
봄이 왔으면 쫄깃하고 향긋한 바지락 먹어줘야지! 그런데 어떻게 먹어? 어느새 역대 최고의 추위가 지나가고 날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. 점점 사람들이 입은 옷의 두께가 얇아지고 있으며 따스한 햇빛이 느껴지는 요즘, 봄이 슬슬 돌아왔다고 느껴졌다. 따뜻한 날씨, 입춘, 벚꽃 등 봄을 수식할 수 있는 단어는 수없이 많지만 우선 향긋한 봄나물부터 떠올랐다. 어릴 때는 항상 이맘때쯤 어머님께 바지락 된장찌개를 해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있다. 항상 바지락 듬뿍 넣고 두부, 호박, 양파와 함께 된장찌개를 끓여주셨는데 그 추억의 맛은 어떤 음식과도 비교하기 어렵다. 된장찌개 국물을 먹다 보면 안에 들어있던 바지락, 이게 또 별미이다. 바지락 덕분에 국물의 맛이 한층 깊어지며 쫄깃한 속살은 먹는 재미까지 더해주기..
밥먹는얘기
2023. 3. 8. 23:56